'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9) 김수희 기자 2018-01-30


쉐어러스, 시간과 경험이 가치가 되는 플랫폼 선보인다.

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기업 형태를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신생 벤처기업’ 혹은 ‘IT기술 기반 웹, 앱 서비스 회사’를 가리는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인 정부도 창업을 유도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인터뷰하여 투자관계자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노인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일 때에는 고령화 사회, 14%이상일 때에는 고령 사회, 20% 이상일 때에는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7%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8년에는 고령 사회,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엔 수십 년간 쌓아온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가 묻히거나 사라지는 일들이 많다. 또 좋은 기술을 가졌음에도 은퇴 후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시니어들이 우리 주변엔 넘쳐난다. 이런 가운데 시니어 경험공유 플랫폼이 나와 주목된다.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얻으며 회사를 이끄는 화제의 기업 ‘쉐어러스’ 이병훈 대표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Q. 기업설립 동기는?

 

16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좋은 경험과 기술을 가졌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시니어 분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하게 되었다.

 

Q. 서비스의 연구개발 과정?

 

우선적으로 Web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약 80% 완료되었고, 2월 달에 런칭 목표 개발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Web 런칭 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서비스의 국내외 시장규모? 파급효과는?

 

저희 서비스는 재능마켓 시장으로 분류하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성장세를 판단했을 때 2조원대 시장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중심이 되는 여타 플랫폼과 다르게 시니어 경험을 콘텐츠가 되는 플랫폼은 전무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Q. 전문기업으로서 이 분야 경쟁력은?

 

아무래도 함께 해주는 많은 시니어 프로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능공유 플랫폼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력이다. 현재 서른 분의 시니어 프로들이 자신만의 클래스(강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해보았기 때문에 그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새롭게 런칭 하는 저희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니어 단체를 통하여 다양한 경험을 가진 프로들이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주고 있다. 저희 서비스의 준비가 부족해 많은 시니어 프로님들을 모시지 못하여 죄송할 정도이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재능공유 플랫폼을 준비하는 저희 쉐어러스의 장점이다.

 

Q.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된 전략은?

 

현재까지 시니어가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재능마켓은 없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50+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시니어 콘텐츠의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긴 하다.

 

공공기관에서는 새로운 배움을 통한 재사회화라는 점이 클래스 강조하고 있다. 반면 쉐어러스는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시니어 콘텐츠 플랫폼이 ‘새로운 경험’을 소비한다는 것이라면 쉐어러스는 ‘경험의 활용’을 통해 시니어의 생산이라는 차별성이 있다.

 

Q. 현재 경영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사업을 준비하고 운영하기 위한 도움을 얻는 자리에서 무늬만 사회적 기업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또 누가 어르신들이 하는 이야기, 다시 말해 시니어 강의를 듣느냐는 직설적인 반문을 들으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해결방법은 서비스를 런칭하고, 실제로 수치로 보여주는 성과를 통해서 증명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4차 산업 혁명(인공지능)시대에 대한 대비 또는 계획?

 

저희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편리해지는 만큼 사람이 소외될 수 있다는 그늘을 보았다. 빅 데이터 통계분석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고, 인공지능은 그에 맞는 최적화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60억 인구가 각기 다른 성격과 특성이 있는데 기술이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수 있지만 직접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들이 많은데 통계에 따라 기술의 발달로 그 기회가 제한된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쉐어러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클래스를 준비하여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

 

Q. 향후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 또는 비전은?

 

올해의 목표는 시니어가 가장 함께하고 싶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살다가 은퇴를 하고 나니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사람들과 만나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

 

쉐어러스 슬로건은 “시간과 경험이 가치가 되는 곳, 쉐어러스”이다. 오래된 건축물은 관광명소로 과거에 유행했던 패션은 복고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는데 왜 경험은 그러지 못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저희는 건축물과 패션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것처럼 시니어들의 경험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

 

 

Q. 우리회사 자랑은?

 

사회적 기업이라기보다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 면접 볼 때 오히려 직원들이 왜 창업했냐는 질문을 역으로 많이 받았다. 기존에 생각하던 사회적 기업을 떠올리고 온 사람들이라면 하지 않았을 질문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분명하고, 만들어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Q. 홍보 마케팅은 어떻게 하십니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를 많이 계획하고 있다. 먼저 2월 2일에 창업지원센터 입주사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형식은 네트워킹파티지만 저희 강사님들이 직접 클래스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그 이후에는 대규모의 토크 콘서트도 준비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그때 발생하는 영상과 콘텐츠를 활용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뜻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2월 런칭 이후 3~4월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관계 기관에 한 말씀?

 

저희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50+ 재단, 한국노인복지관협회, 한국열린강사협회 등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있다. 잘 준비해서 응원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 그를 통해 시니어에게는 시간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 무늬만 사회적 기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Q.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대한 생각은?

 

쉐어러스는 클래스에 참여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기부를 하거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저희가 제공하고자 하는 시니어의 경험과 노하우 콘텐츠를 활용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저희 수익의 일부는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형태이다. 그때 생기는 기부금들은 명절 즈음에 정기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Q. 맺은 말

 

이병훈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최근 많은 분들이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래서인지 사회적 기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분들도 계신다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준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경우가 있었기에 그러리라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니 운영과 존속을 위해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수익구조와 사회적기업이 적절하게 부합돼야 한다고 말하고, 사회적 기업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일정 부분 수익을 얻으며 회사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쉐어러스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의미 있는 결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컬처=김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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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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