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사라 장 “9살부터 함께한 예술의전당 집처럼 편안…생일 축하 기쁘게” 양승희 기자 2018-02-12


개관 30주년 기념해 17인의 비르투오지와 공동 무대 꾸민다
▲ 12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모습.(뉴스컬처)     © 사진=예술의전당

“사라가 연주해온 것을 보면서 자라왔기에 이번에 함께하는 무대가 더욱 뜻깊다.(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어릴 적 사라 장의 연주를 보러 예술의전당에 온 기억이 있는데, 30주년 기념 공연에 함께 오르게 돼 기쁘다.(비올리스트 이한나)”
 
‘음악가들의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8)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17명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콘서트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에 리더이자 연주자로 참여하게 된 것.
 
공연을 하루 앞둔 오늘(12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사라 장은 “9살 때 처음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왔다. 20주년, 25주년에 이어 이번 30주년까지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17명의 솔로이스트와 예술의전당의 생일을 축하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리허설에 임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사라 장은 국내외 무대에서 솔리스트와 앙상블 멤버로 활약 중인 평균 나이 32세의 실력 있는 솔로이스트들과 이번 연주회를 꾸민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악장), 김다미, 김지윤, 윤동환, 김덕우, 양지인, 양정윤, 김계희, 비올리스트 이한나, 정승원, 윤소희, 홍윤호, 첼리스트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최진용 등이 그 주인공이다.
 
▲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어린이날 특별 연주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사라 장(가운데)의 모습.(뉴스컬처)     © 사진=예술의전당

사라는 “그동안 많이 바빠 한국에 오지 못했다. 그냥 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연주가 좋은데, 이번처럼 원하는 프로젝트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들과 해보고 싶었던 레퍼토리를 할 수 있어 좋다. 내가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닌데, 나를 보고 배웠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이번에 17인의 아티스트와 연습하면서 거꾸로 내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주되는 레퍼토리는 사라 장이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곡들로 직접 선택했다. 비탈리의 ‘샤콘느(M. Mueller 편곡 버전)’를 비롯해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사계(L. Desyatnikov 편곡 버전)’ 등이 연주된다. 사라는 “‘샤콘느’처럼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 음악도 있고 비발디 ‘사계’처럼 순수하고 대중적인 음악, 피아졸라의 ‘사계’처럼 신나고 섹시한 음악도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발란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라는 “어릴 때부터 거의 매해 꾸준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한국에 올 때 마다 콘서트홀을 찾으니 집에 온 느낌이 든다. 곡이나 오케스트라는 달라져도 홀만큼은 같아서 여기 공연장만의 특징을 알고 있어 익숙하다. 어쿠스틱이 좋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이곳을 좋아한다. 특히 연주자들만이 갈 수 있는 백스테이지도 잘 되어 있고, 이것이 세계 연주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한국인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사라는 “데뷔 직후인 9살 때 뉴욕필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창 성장할 때라 미리 사두었던 옷이 1달 만에 맞지 않게 돼서 어머니께서 고생하셨던 기억이 난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공연을 보러 왔었고, 너무 어릴 때라 잘 모른 채로 인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통령이어서 놀랐던 기억도 있다. 여러 모로 추억이 많은 공연장이다”라고 덧붙였다.
 
▲ 12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라 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예술의전당
 
전해웅 예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에 30주년 생일 콘서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예술의전당과 같이 성장해온 아티스트와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표적 아티스트인 사라 장의 무대를 기획했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음악계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토대 및 기반이 탄탄해졌는데, 이들이 앞으로의 30년을 이끌어나갈 인물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꾸린다. 5월 콘서트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공연한다. 9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듀오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11월에는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 등을 선보인다.
 
 
[공연정보]
공연명: 콘서트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공연기간: 2018년 2월 13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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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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