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뭐볼까?] 짧은 연휴, 올림픽 중계? 영화 관람? 뮤지컬 관람으로 알차게 양승희 기자 2018-02-13


‘킹키부츠’ ‘빌리 엘리어트’ ‘캣츠’ ‘안나 카레니나’ 外
▲ 설날 연휴 볼 만한 뮤지컬을 소개한다.(뉴스컬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온 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림픽 개최 중간에 설날이 있는 데다 지난 추석 긴 연휴를 생각하면 다소 짧게 느껴지기도 하다. TV에서 보여주는 올림픽 중계도 극장에서 하는 영화 관람도 좋지만, 명절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한 살 나이를 더 먹은 만큼,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와 재미를 가득 눌러 담은 뮤지컬 몇 편을 소개한다.
 
# 가족과 함께 ‘킹키부츠’ ‘빌리 엘리어트’
 
▲ 뮤지컬 ‘킹키부츠(연출 제리 미첼)’ 공연 장면.(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최근 3연의 막을 연 뮤지컬 ‘킹키부츠’는 온몸이 들썩거릴 만큼 흥겨움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극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을 만들어 회사를 일으킨다는 스토리를 그린다. 화려한 무대와 눈이 부신 의상, 따라하고 싶은 안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버지를 존경했지만 그분이 원하는대로 살 수 없었던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2/15~22 공연 30% 할인, ~4/1,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전 세대 관객이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스몰 보이 역을 맡은 6세 아역부터 할머니 역을 맡은 75세 연극계 거장 박정자까지 다양한 나이의 배우 59명이 포진해있다. 1980년대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발레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는 소년 빌리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발레, 탭, 힙합, 모던댄스, 아크로바틱, 필라테스, 복싱, 보컬 다양한 기술을 익힌 빌리 역을 맡은 아역 배우 5명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2/13~22 공연 20~30% 할인, ~5/7, 디큐브아트센터,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 친구와 함께 ‘캣츠’ ‘레드북’
 
▲ 뮤지컬 ‘캣츠(연출 트레버 넌)’가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클립서비스

사랑스러운 고양이 친구들을 만나길 원한다면 뮤지컬 ‘캣츠’ 내한 공연을 추천한다. 지난해 7월 국내 투어를 시작한 팀은 14개 지방 도시 곳곳을 돌고 마지막으로 다시 서울에 상륙했다.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라벨라, 인기 만점 고양이 럼 텀 터거, 따뜻한 품을 지닌 올드 듀터러노미, 사랑스러운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객석으로 출몰하는 고양이들과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다. (2/15~18 공연 20~30% 할인, ~2/18,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젤리클석 15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뮤지컬 ‘레드북’이 제격이다.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대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하는 엉뚱한 여인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유쾌발랄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좋으며 그 안에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도 담겨 있다. 최근 배우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를 주인공으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2/13~18 공연 패키지 세트 판매, ~3/30,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R석 8만 5천원, S석 7만원, A석 5만 5천원)
 
# 연인과 함께 ‘안나 카레니나’ ‘더 라스트 키스’
 
▲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연출 로버트 요한슨)’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러시아에서 날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요즘 같이 눈 내리는 겨울,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에서 공연으로 만들어 국내 초연의 막을 올렸다. 19세기 러시아의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극은 고관대작의 부인 ‘안나’가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안나’ 역에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치명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2/15~18 공연 20~30% 할인, ~2/25,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R석 14만원, OP석 13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
 
겨울에 어울리는 또 다른 작품으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꼽을 수 있다. 하얀 눈이 흩날리는 계절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장관이 펼쳐져 매 시즌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죽음을 뛰어넘을 만큼 강렬한 사랑을 만날 수 있으며, 앞서 이 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 안재욱, 최현주가 연인이 되어 부부의 연까지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2/15, 17~18 공연 30~35% 할인, ~3/1, LG아트센터,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18/02/13 [17:22]
최종편집: ⓒ No.1 문화신문 [뉴스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