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토속음식 식도락 빼놓을 수 없지...함덕 흑돼지 맛집 탐방 이정형 기자 2018-02-15



다가올 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로 떠나보자. 입춘이 지났지만 내륙은 아직도 겨울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반면, 따뜻한 남쪽 섬 제주도는 벌써 봄기운이 피어나고 있다.
 
제주에서 봄기운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유채꽃밭이다. 제주도에서도 특히 더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늦겨울부터 꽃을 피워 봄 내내 샛노란 자태를 뽐낸다. 추위와 습기에 강하고 빨리 자라는 습성이 있는 유채꽃은 제주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섭지코지, 녹산로, 산방산은 유채꽃 명소로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들판과 해안 절경을 함께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언덕을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넓은 들판이, 오른쪽으로는 깎아지른 검은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며 절벽 끝자락에 좁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오솔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면 넓은 들판에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유채밭이 펼쳐져 있고, 그 유채밭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보여 감동이 전해진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산방산 인근도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다. 제주에서 보기 드문 종(鐘) 모양 화산체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녹산로는 봄이 되면 유채꽃이 가로수처럼 터널을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매년 4월 제주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사진제공=제주시 조천읍 함덕 '저팔계 깡통숯불구이'    
 
꽃구경도 식후경. 출출한 배를 만족시키기에는 고기만한 것이 없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대표 먹거리, 흑돼지 요리가 딱이다. 제주 흑돼지는 불포화지방이 많아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단백질과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인, 칼륨, 미네랄 또한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음식이다.
 
제주 흑돼지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은 미식가들에게는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서 흑돼지 맛집으로 알려진 '저팔계 깡통숯불구이'를 추천할만하다.
 
'저팔계 깡통숯불구이' 흑돼지 생모듬은 오겹살, 목살, 갈비 세가지 부위가 함께 나와 부위별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는 메뉴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두툼한 두께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육즙은 흑돼지 고기 식도락을 찾아온 미식 여행객들의 침샘을 자극하가에 충분하다.
 
직원이 고기를 직접 구워줘 편리하다. 구워진 고기 그대로 먹기, 멜젓(꽃멸치)과 함께 먹기, 깻잎에 싸서 먹기, 백김치와 멜젓에 싸서 먹기 등 맛있게 먹는 법까지 설명해주는 친절한 서비스도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매력.
 
'저팔계 깡통숯불구이'는 밑반찬이 맛있고 푸짐하다. 묵은지, 깻잎장아찌, 시원한 국물의 동치미 등은 위생적으로 잘 정돈된 셀프코너에서 양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부드러운 계란찜도 서비스로 나와 기분이 좋아진다. 생고기가 듬뿍 들어가고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김치찌개를 추가 주문해 먹는 것도 잊으면 아쉽다. 고깃집 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냉면. 남은 흑돼지고기와 곁들여 먹는 비빔냉면이 별미.
 
한편 이 제주 함덕 맛집은 본관의 1대 주인장이 '저팔계 깡통연탄구이'에서 상호를 바꿔 신관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한다. 신관에서는 참숯향으로 구운 숯불구이를 선보이는데 고기에 밴 참숯향이 돼지 잡내를 잡아준다. 매장 내부가 넓고 깔끔해 회식, 가족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제주 여행 제대로 즐겼다고 말하려면 역시 흑돼지 구이 먹어봐야죠. 이곳만의 맛과 서비스가 있어요." 제주도 맛집 미식가를 자처하는 서울 여행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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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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